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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피 VS 디스트릭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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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피와 디스트릭9은 같은 감독이 만든 작품입니다.




채피 (2015)

Chappie 
7.3
감독
닐 블롬캠프
출연
휴 잭맨, 샬토 코플리, 데브 파텔, 닌자, 요-란디 비서
정보
액션, 스릴러 | 미국, 멕시코 | 120 분 | 2015-03-12






디스트릭트 9 (2009)

District 9 
8.8
감독
닐 블롬캠프
출연
샬토 코플리, 제이슨 코프, 나탈리 볼트, 데이빗 제임스, 실바니 스트라이크
정보
SF | 미국, 뉴질랜드 | 112 분 | 2009-10-15





채피 그리고 디스트릭나인


채피를 보았습니다.

디스트릭나인의 홍보영상에 속아 엄청난 기대를 하고 관람한 그 영화의 감독 작품이라니.

사실 감독이 나쁘다기보단 한국의 홍보영상제작능력이 너무나 뛰어나서 첨단SF CG의 향연일거라 속은 제 탓이지만 자라보고 놀란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기대를 한없이 낮게 두고 보았습니다.


SF 아닌 SF영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SF는 작가의 메시지를 담는 그릇에 불과할 뿐. 


디스트릭나인과 마찬가지로 요하네스버그가 주요배경입니다.

세계 최초의 로봇경찰도시. 로봇의 기본프로그래밍이라고 부르는

아이작 아시모프의 로봇3원칙은 여기서 무시됩니다.


제1원칙: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입혀서는 안 된다. 그리고 위험에 처한 인간을 모른 척해서도 안 된다.

제2원칙:  제1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제3원칙:  제1원칙과 제2원칙에 위배되지 않는 한, 로봇은 로봇 자신을 지켜야 한다.



로봇경찰은 강력범죄진압에 투입되며 탱크처럼 몸빵하면서 사람도 잘 쏴죽입니다.



이 로봇을 제조하는 회사에서 개발부서의 매니저는.... 리얼스틸에서 도박경기로 먹고 살던 휴잭맨이 그대로 나옵니다. 그때랑 넘 비슷한 이미지라 스카웃되었나 하는 생각을 아주 잠시 해보았습니다.



여기서 주인공 채피를 탄생시키는 앤지니어가 재미있습니다. 이름은 디온.. 시온하고 비슷한 이름이네요. 감독이 이름가지고 노는것도 좋아하나 봅니다.



그의 집에 가면 인공지능 비서가 레드불을 외치면 냉장고에서 잘 꺼내다 줍니다. 미친듯이 밤새서 채피의 프로그래밍을 탄생시킵니다.


그리고 우연히 채피를 탄생하는 그 순간에 강도들에게 납치당하고 채피는 강도들의 틈에서 자랍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태어나서 말을 가르치는데. 동사는 아는것 같습니다. 명사만 잘 가르쳐줍니다.

채피는 아주 똑똑해서 억양도 행동도 잘 따라합니다. 

프로그래밍도 혼자 스르르륵

채피는 천재라서 그런지 한두번 실패하니까 그냥 자아복제 프로그래밍을 해냅니다.

채피는 강도가 되는게 죄악이란걸 알지만 아빠라고 하는 못된놈에게 속아서 나쁜짓도 합니다. 그리고 자기자신에게도 영혼이 있다고 믿습니다. 그가 엄마라고 생각하는 존재가 그렇게 가르쳤습니다.

여기서 휴잭맨은 악당입니다. 나쁜놈. 


엔딩은 디스트릭9과 똑같습니다. 아주아주.

고도화된 기술의 종족이라 불리는 외계인들의 무기를 훔처쓸 요량으로 DNA를 강제주입당한 주인공이 외계인이 되어버린 것처럼. 엔지니어도 고도기술의 결정체인 로봇과 같은 존재로 탈바꿈하죠. 사람이라고 불러야되나 고민에 빠지게 합니다.

디스트릭 나인이 망명자에 대한 우리의 태도변화에 대한 고민을 빠지게 만든다면

채피는 인공지능 로봇의 미래에서 사람과 로봇의 경계에 대해 고민해보게 만듭니다.

CHAPPY 로봇도 행복 할 권리가 있을까요? 인격이란 무엇일까요. 철학적인 주제는 참 어렵네요.

스스로 성장하는 로봇이 출연하는 영화로 오토마타 추가로 권해드립니다.






거기에서는 스스로를 개조하는 로봇이 등장하고 마지막에는 인류다음 세대로의 바턴터치같은 뉘앙스로 끝나는 부분이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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